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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등록 : 2017.12.07 17:04
수정 : 2017.12.07 19:08

‘성과 있는 곳에 보상’ SK하이닉스ㆍ이노베이션 대규모 승진

등록 : 2017.12.07 17:04
수정 : 2017.12.07 19:08

SK, 임원 163명 승진ㆍ신규임용

역대 최대실적 기록한 두 곳에서

그룹 전체 승진 절반 가까이 차지

경영능력 인정 ‘재무통’ 조경목씨

소재사업 진출 성과 장용호씨 등

사장인사는 4명… 작년보다 소폭

세대교체로 임원연령 평균 48세

조경목 SK에너지 신임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신임 사장

이인찬 SK플래닛 신임 사장

7일 발표된 2018년 SK그룹 임원인사는 사장 4명을 포함해 총 163명의 임원이 승진ㆍ신규임용되며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 경신해온 SK하이닉스에서 14명의 승진자와 27명의 신규 임원이 탄생했고, 역시 올 한해 경영성과가 우수한 SK이노베이션(자회사 포함)은 승진자 14명, 신규임원 25명을 배출했다.

두 회사의 승진자는 80명으로 그룹 전체의 49%에 달한다. 3분기까지 SK하이닉스는 9조2,555억원, SK이노베이션은 2조3,891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만 작년 전체 영업이익(3조2,767억원)보다 많은 수익을 냈고, SK이노베이션도 역대 최대였던 작년 실적(3조2,284억원)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50대로 대폭 교체했기 때문에 사장 인사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 부문장이,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장용호 SK㈜ PM2 부문장이 각각 승진 보임됐다. 조경목 사장은 그룹 재무통으로 SKC와 SK증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장용호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사장)이 자리를 옮겼고,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이동했다. 그 외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한 2명의 부회장은 모두 유임됐다. 기록적인 성과에도 나이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던 박성욱(59)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무난히 재신임 받았다. 박 부회장은 내년까지 6년간 SK의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조기행(58) SK건설 부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위원장들이 서로 역할을 바꿨다. 에너지ㆍ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세대교체가 반영돼 신임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8.7세로 낮아졌고, 이 가운데 30%는 70년대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이종민(39) SK텔레콤 미디어 인프라랩장이며,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리엔춘(44) 글로벌 사업개발2팀장은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을 명확히 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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