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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돼지고기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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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돼지고기가 최다

입력
2018.02.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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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설 대목을 맞아 농축산물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중엔 돼지고기 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싼 유럽산 돼지고기를 잘게 혹은 얇게 썰어 국산인 척 속인 사례도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설 농식품 성수기의 제수용 및 선물용 제조ㆍ판매업체 1만539곳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농관원 조사에서 적발된 곳은 548개 업체인데, 이 중 대부분인 539곳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산지 품목을 위반한 업소 중에서는 돼지고기 원산지를 가짜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곳이 155곳(27.1%)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의 한 정육점은 이달 초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얇은 대패삼겹살로 만들어 국내산이라고 거짓 표시해 팔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미국산 쇠고기를 찜ㆍ탕ㆍ불고기용으로 가공해 판매가가 더 비싼 국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다. 돼지고기 다음으로는 배추김치(177건), 쇠고기(64건), 콩(57건) 등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의 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판 업체도 9곳 적발됐다. 강원의 한 마트는 여러 곳에서 사들인 쌀을 섞어 팔면서도, 판매광고에는 이를 ‘오대쌀’로 거짓 표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농관원은 “원산지 위반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5만~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며 “의심되면 1588-8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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