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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꿈의 9초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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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꿈의 9초대 재도전

입력
2017.10.18 16: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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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충북서 내일 개막

22일 100m 예선^결승 출전

남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이 20일 개막하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9초 벽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0m 결선에서 10초07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국영. 대한육상연맹 제공
남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이 20일 개막하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9초 벽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0m 결선에서 10초07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국영. 대한육상연맹 제공

남자육상 100m 한국신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26ㆍ광주광역시청)이 ‘꿈의 9초대’에 다시 도전한다. 그가 나설 무대는 20일 충주와 청주를 비롯한 충북 일원에서 막을 올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다. 김국영은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 트랙에서 22일 열리는 100m 예선과 결승에 출전한다. 마침 일요일이라 많은 팬 앞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다.

그는 수 년 동안 한국 단거리 육상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만 열 아홉 살이던 2010년 6월 전국육상선수권 예선에서 10초31, 10초23을 잇달아 기록해, 고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5년 만인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10초16에 이어 2년 만인 올해 10초13, 10초07의 기록을 연이어 달성했다. 지난 달 영국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 단거리 육상 최초로 예선 통과의 영광을 안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조금씩 바꿔온 김국영은 9초 벽 돌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에서 9초대를 통과한 스프린터는 단 6명뿐이다. 페미 오구노데(27ㆍ카타르)가 9초91로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케말리 브라운(25ㆍ바레인)이 9초93, 앤드루 피셔(26ㆍ바레인)이 9초94, 새뮤얼 프랜시스(30ㆍ카타르)가 9초99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지리아(오구노데, 프랜시스)와 자메이카(브라운, 피셔)에서 태어나 새로 국적을 획득한 선수다. 한ㆍ중ㆍ일로 무대를 좁히면 쑤빙톈(28ㆍ중국)이 2015년 9초99를 찍었고 일본의 기류 요시히데(22)가 최근 9초9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이 9초대에 진입하려면 0.08초를 단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ㆍ인천시청)도 23∼24일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 나선다.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15일에 귀국한 그는 대회 2관왕과 기록 단축을 노린다.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사를 새로 쓴 안세현(22ㆍSK텔레콤)은 전국체전에선 경남 대표로 여자 접영 100mㆍ2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석권한 진종오(38ㆍKT)는 부산 대표로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지난 8월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진화(28ㆍLH)는 울산대표로 출전하고, 남녀 대표 검객 박상영(22ㆍ한국체대)과 남현희(36ㆍ성남시청)는 각각 경남, 경기대표로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종목에 나선다. 기보배(29ㆍ광주광역시청)를 비롯한 궁사들은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버금가는 쟁쟁한 대결을 펼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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