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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등록 : 2017.12.18 10:48
수정 : 2017.12.18 10:55

질본 “사망 신생아 3명 혈액서 세균 감염 의심…패혈증 등 조사”

등록 : 2017.12.18 10:48
수정 : 2017.12.18 10:55

17일 오후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세균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배양검사는 패혈증 또는 균혈증 등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균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다.질본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이미 신생아들이 사망하기 전 병원에서 진료목적으로 실시된 것이며 3명의 신생아 혈액에 세균이 공통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이 검사는 균을 배양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돼 20일쯤 원인균의 종류를 알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당국은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신생아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환아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퇴원하거나 타병원으로 전원한 환아 12명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결과, 퇴원 환아 4명 중 1명은 감기증상으로 12월 17일 입원했고, 전원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로 관찰 중이며 다른 신생아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퇴원 및 전원한 환아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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