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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연구 10년간 1조 투입… 치매발병 최소 5살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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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연구 10년간 1조 투입… 치매발병 최소 5살 늦춘다

입력
2018.02.04 17:4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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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입해 치매 원인 규명과 예방, 치료 등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 및 치매관리비용이 급격히 증가하자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4일 보건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5,6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매 연구개발사업 기획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획안에는 치매 극복을 위해 ▦원인 규명 및 예방 ▦혁신형 진단 ▦맞춤형 치료 ▦체감형 돌봄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로 나눠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총 1조1,054억원이 R&D 사업에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0년 후에는 현재보다 치매 발병 나이를 최소 5년 늦추고 환자 증가속도를 절반으로 늦추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R&D 사업을 위한 비용은 정부에서 9,733억원(80.8%), 민간에서 1,321억원(12.0%)을 부담한다.

정부는 치매 관련 R&D 분야를 나눠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치매 원인 규명 및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발굴하고 예방관리 기술을 개발해 발병을 늦추기로 했다. 근원적 치매 치료제 개발도 지원한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악화를 늦추는 정도만 가능한데 국내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치료제 후보 물질은 조기에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치매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보호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돌봄 사업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치매 환자의 생전 인지기능검사 등이 담긴 임상 정보, 혈액 및 뇌척수액 등의 인체 자원을 관리하는 뇌 조직 은행도 만든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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