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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사회공헌도 건설사답게… GS건설 ‘꿈과 희망의 공부방’ 200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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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사회공헌도 건설사답게… GS건설 ‘꿈과 희망의 공부방’ 200호점

입력
2017.07.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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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대학 입학 땐 장학금 지급

놀이터-방과후교실도 지원 사업

협력사와 경영 노하우 공유하고

건설사 최초 안전혁신학교 운영

허명수(맨 오른쪽) GS건설 부회장과 ‘꿈과 희망의 공부방’ 200호점 수혜 학생인 김모(오른쪽에서 세 번째)군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김군의 집 앞에서 200호점 완공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허명수(맨 오른쪽) GS건설 부회장과 ‘꿈과 희망의 공부방’ 200호점 수혜 학생인 김모(오른쪽에서 세 번째)군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김군의 집 앞에서 200호점 완공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에 사는 김모(16)군은 180도 바뀐 자신의 공부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도 모두 새 가구로 바뀌었고, 컴퓨터도 최신형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조명도 밝게 설치돼 공부하고 싶은 의욕까지 생겨났다. GS건설이 진행하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200호점이 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의 공부방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생각만 해도 무척 뿌듯하다”며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미래의 꿈을 지원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사라는 장점을 활용한 ‘꿈과 희망의 공부방 지원 사업’은 GS건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2011년 5월 1호 공부방을 시작으로 2013년 6월엔 100호, 지난해 11월엔 200호점이 문을 열었다. 공부방 지원 학생이 4년제 대학에 입학하면 장학금 300만원, 2년제 대학엔 장학금 200만원도 지원된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은 무엇보다 GS건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참여로 지속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공부방을 새로 꾸미고 가구 등을 교체하는 모든 비용은 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직원들의 기부금 액수만큼 추가로 지원해 만든 기금에서 충당한다. 공부방을 꾸미는 작업에도 GS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복지시설에 놀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 지원 사업과 어린이들의 방과 후 활동 공간을 만드는 ‘꿈과 희망의 방과후교실’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꿈과 희망의 놀이터는 현재까지 22곳, 꿈과 희망의 방과후교실은 12호점까지 개장했다. GS건설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회복지 ▦교육ㆍ문화 ▦환경ㆍ안전으로 영역을 나눠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의 김남희(오른쪽에서 세 번째)씨가 지난해 12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마친 뒤 GS건설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2014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의 김남희(오른쪽에서 세 번째)씨가 지난해 12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마친 뒤 GS건설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지난해 12월 2일에는 GS건설 임직원 90여명이 경기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를 찾아 김치를 담갔다. 조를 나눠 김치 속을 버무리고, 택배 배송이 가능하도록 포장까지 마쳤다. 포장된 김치는 저소득가정 1,004가구에 20㎏씩 배송됐다. 지역아동센터 4곳에 800㎏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추운 겨울을 아이들이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난방유도 지원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벌이고 있는 GS건설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이다. 2013년부터는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 모임인 미코리더스 회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남희(2014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씨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활동에 꾸준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저소득층 지원 사업 외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협력사 대표이사들과 GS건설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자이 최고경영자(CEO) 포럼’과 주요 20여개 협력사 CEO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듣는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애로사항 수렴의 장이 되고 있는 동반성장협의회는 2011년 만들어졌다. 자이포럼에선 매년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데, 지금까지 ‘21세기 리더의 키워드, 공존지수’ ‘초연결사회 시대, 다음 10년을 준비하라’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구체적인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GS건설과 협력업체 간의 가치관을 맞춰가는 자리인 셈이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차기 CEOㆍ현장소장ㆍ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건설사 최초로 체험형 안전혁신학교도 운영, 사고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안전혁신학교는 경기 용인시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 안에 있다.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꾸며 실습 위주로 대책을 마련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GS건설의 통합공사관리시스템(TPMS)을 모든 협력회사로 확대 시행한 것도 협력사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작업 관리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동반성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에 힘 입어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객관적 지표로 평가 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2010년부터 4년 연속 편입됐다. 2013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DJSI 월드지수에 포함된 340개 기업 중 부분별 최고 기업을 의미하는 ‘DJSI 수퍼섹터 리더 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최고 건설업체로도 인정받았다. DJSI월드지수는 재무정보,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협력 등 경제ㆍ사회ㆍ 환경 부문을 종합 평가하는 지표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따듯한 기업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불린다. 아시아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2014년을 제외하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해 편입됐다. GS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동반성장 노력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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