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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골프여제' 박인비, US여자오픈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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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골프여제' 박인비, US여자오픈 컷 탈락

입력
2017.07.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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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US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51타에 그친 박인비는 공동 99위에 머물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인비가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US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에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당시는 비회원으로 출전했다. 올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 역시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앞서 12개 대회에서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그간 US 오픈에서 강세를 보였기에 탈락은 더 썼다. 2008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3년에는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5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톱 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제 기략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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