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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VR산업 키우자고 청소년 유해 VR카페 이대로?

입력
2017.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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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게임 해보신 적 있나요? 지난해 말부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입구역, 신촌 등을 중심으로 ‘VR카페’가 문을 열고 있습니다. 1만원이면 한 시간 동안 다양한 VR게임을 즐기면서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청소년들의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했는데요.

하지만 VR카페 대부분이 연령등급을 무시한 채 성인용 게임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청, 경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관계 당국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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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산업 발전 때문에”… ‘청소년 프리존’이 된 VR카페

VR기기를 이용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카페

1만원이면 VR게임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청소년들의 새로운 데이트 장소로 꼽힙니다.

그런데 대부분 VR카페들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청소년들에게 제한 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게임제공업체는 연령에 맞는 게임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홍대입구역 인근 VR카페 중 고객 나이를 확인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요즘 잘나가는 게임”이라며 ‘키친’ ‘언틸 던’ 등 성인용 게임을 청소년에게 권했습니다.

연령등급 표시 의무도 무시됐습니다. 카페 어디에서도 연령 등급 표시를 확인할 수 없었죠.

“VR카페가 몇 개인지 확인이 어렵다” 관련 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VR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법 집행이 어렵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새로운 기술 발전에 잇따르기 마련인 법의 사각지대, 언제까지 ‘성장’을 이유로 방치해야 할까요?

기획ㆍ제작: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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