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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특검 수사보다 더 한 것도 받겠다” 김태호 “경남 무너지면 민주당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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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특검 수사보다 더 한 것도 받겠다” 김태호 “경남 무너지면 민주당 독주”

입력
2018.05.08 17:4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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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후보가 토론 시작 하기전 악수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후보가 토론 시작 하기전 악수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6ㆍ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ㆍ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간 첫 방송 토론은 마치 차기 대선주자간 맞대결을 방불케 했다. 서로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박근혜 정부 실패 책임론을 파고들며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에서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경남을 망친 세력과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자신과 미래로 앞으로 나아갈 지의 싸움”이라며 ‘미래론’를 강조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는 마무리 발언까지 “경남이 무너지면 민주당의 독주가 된다”며 “아무리 (한국당이)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 달라”며 ‘견제론’으로 맞섰다.

김경수 후보는 특히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 수사보다 더 한 것도 받겠다”고 강조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의 출마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런 정치공세에 굴복하는 게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해 출마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는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파국을 맞은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과 관련해 최대한 몸을 낮췄다. 그는 “여당 최고위원으로 책임감을 통감하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2년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다만 보수가 궤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가 홍준표 대표의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는 아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홍 대표와 거리두기에 안간힘을 썼다.

두 후보는 경제문제를 놓고도 자신이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후보는 “한반도의 운명도 바뀌고 있다”며 “경남이 동북아의 물류 허브가 되는 신경제지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힘 있는 지사론’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는 재선 도시자의 경험을 살려 “경남형 창업 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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