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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 집중호우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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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 집중호우 주의하세요

입력
2017.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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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중 8회 몰려… 이달 3일 최다

강동소방서 대원들이 2015년 8월 관내 수해 주택에서 배수펌프를 활용해 빗물을 빼내고 있다. 서울시 제공
강동소방서 대원들이 2015년 8월 관내 수해 주택에서 배수펌프를 활용해 빗물을 빼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는 총 11회로 집계됐다. 이 중 8차례가 7월에 몰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서울시가 기상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직경 5㎞ 이내에 시간 당 20~30㎜ 이상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는 2015년 3회, 2016년 4회, 2017년 4회로 각각 나타났다. 월별로는 6월 2회, 7월 8회, 8월 1회 발생했다. 시간 당 최다 강수량은 이달 3일로 53㎜를 기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총 1,301건의 배수(排水)지원을 나가 650t 규모의 물을 뺐다. 배수지원은 주로 오후10시부터 오전6시 사이 취침시간대에 많이 이뤄졌다. 이 시간대에 집중호우는 2회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수지원은 665건(평균 333건)을 기록했다. 활동시간대(오전6시~오후10시) 집중호우는 취침시간대 보다 훨씬 많은 9회였지만, 배수지원은 636건(평균 71건)에 그쳤다. 이는 잠을 자는 중에는 침수를 빨리 알아채지 못하고, 시민 스스로 긴급 조치를 하지 못해 소방 지원 출동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서별 배수지원은 은평소방서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소방서가 20건으로 가정 적었다. 이 외 소방서는 40~70건으로 거의 비슷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준비요령과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우선 생활지역의 홍수, 침수, 산사태 등 재해위험요소를 TVㆍ라디오ㆍ인터넷 등으로 사전에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수신할 준비를 해야 한다. 또 비상상황이 예견되면 가족과 연락해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상황이 급박해지면 일단 즉시 자리를 피한 뒤 가족과 따로 연락해 자신의 이동경로를 알려야 한다. 피난 때에는 하천변이나 산길 등 위험한 지름길은 피하고 도로나 교량이 휩쓸려간 길은 지나지 않는다. 누전 위험이 있으므로 전신주나 변압기 주변도 피해야 한다. 또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모아서 보관해야 응급 시 바로 휴대할 수 있다.

강동소방서 대원들이 2015년 8월 관내 수해 주택에서 배수펌프를 활용해 빗물을 빼내고 있다. 서울시 제공
강동소방서 대원들이 2015년 8월 관내 수해 주택에서 배수펌프를 활용해 빗물을 빼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건물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선 창문과 유리문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대피권고를 반드시 따르며, 가로등ㆍ신호등ㆍ고압전선 근처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언제든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말부터 많은 시민들이 서울 이외 지역 계곡으로 피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상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사전에 안전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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