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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6 09:41
수정 : 2018.07.06 09:45

‘눈에는 눈, 이에는 이’… 中, 미국에 동등 보복 나설 듯

등록 : 2018.07.06 09:41
수정 : 2018.07.06 09:45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대로 6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도 동등 규모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면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이미 수차례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도 이번 무역전쟁을 놓고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민심 수습을 위해서라도 맞불작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을 확인함에 따라 이에 동등한 규모의 관세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약 56조 원) 가운데 34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어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이 조치가 중국 시각으로 정오에 자동 발효한다는 점에서 중국도 이 시간에 맞춰 같은 규모의 보복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이번 무역전쟁에서 미국에 먼저 총을 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오늘 정오를 기점으로 미국에 동등 규모의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관세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5일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제5호 공고'에 근거해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발효된 이후 즉시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고에 따르면 중국은 5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이 가운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6일부터 당장 관세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나머지 미국산 제품의 관세 부과 품목은 화학 공업품과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14개로, 이 또한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투하에 맞춰 중국도 시행일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정면 대응할 경우 미국의 더 큰 보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산 수입품 관세 강행에 이어 중국을 겨냥해 5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단 미국이 6일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강행한 340억 달러어치만큼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발표한 뒤 미국과 제4차 경제무역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2차 무역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철회할 뜻을 밝히지 않으면서 베이징에서 이뤄진 3차 무역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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