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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겨울 이적시장 돌풍 울산, '투자=성적'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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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겨울 이적시장 돌풍 울산, '투자=성적' 증명할까

입력
2017.1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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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박주호 영입/사진=울산 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다수 프로 구단은 ‘돈이 곧 성적’이라는 명제를 믿는다. 좋은 결실을 맺은 구단 뒤에는 대부분 적극적 투자가 따랐던 것을 지켜봐 왔기 때문이다. 이 공식이 내년에도 증명될지는 울산 현대를 보면 알 수 있게 됐다.

울산 축구단이 이번 겨울 K리그 이적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8일 국가대표 출신 멀티플레이어 박주호(30)를 깜짝 영입하면서 폭풍 투자의 시작을 알렸다. 박주호는 일본, 스위스, 독일 등 해외 명문 구단을 거친 검증된 자원이다. 스위스 바젤에서는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고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했다. 그 뒤 보루시아 토르트문트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주호는 이번 겨울이적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울산은 하루 뒤엔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던 서울 이랜드 출신 미드필더 김성주의 영입을 발표했고 기대주 유영재(고려대)ㆍ김레오(울산대)까지 품에 안았다. 연이어 구단은 ‘국가대표급 공격수’ 영입 의사도 내비쳤다.

울산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17시즌 이뤄낸 성과를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4위로 마감했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냈다. 김광국(50) 울산 단장은 다음 시즌 만족할 만한 성적과 함께 '축구 도시' 울산에 축구 열기를 부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 구단의 비전은 팬이며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함께하는 축구를 철학으로 삼는다”고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거물급 스타플레이어 영입으로 팬들을 모아 축구 열기를 다시 불어넣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울산 현대, 2017 FA컵 우승/사진=KFA 제공

이러한 울산의 투자는 침체된 K리그를 부흥시키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정규리그) 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은 148만5,197명으로 경기당 평균 6,000명대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보다 약 31만 명 줄어든 수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만 관중'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오히려 팬들은 등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이 성적과 함께 팬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올 시즌도 역시 ‘투자=성적’이란 공식이 고스란히 증명된 한 해였다. 작년 겨울 이적 시장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강원FC도 투자의 힘을 성적으로 보여줬다. 이근호(32)ㆍ오범석(33) 등 대어들을 파격적으로 영입했던 강원은 클래식에 승격한 올 시즌 6위로 도약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구단 연봉 총액 156억6,197만2,000원으로 최고 부자 구단이었던 전북 현대는 성적도 단연 1위였다. 반면 연봉 총액 31억4,744만6,000원 최하위였던 광주FC는 12위 꼴찌로 강등을 면치 못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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