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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패션 브랜드… ‘쉼이 있는 쇼핑공간’ 새 유통 플랫폼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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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패션 브랜드… ‘쉼이 있는 쇼핑공간’ 새 유통 플랫폼 선도

입력
2018.07.20 09:34
수정
2018.07.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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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 ‘동춘 175’ 개장

도서관ㆍ아웃렛ㆍ카페ㆍ공연장 등

물류센터를 ‘복합생활공간’으로

세정그룹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개장한 ‘동춘175’ 전경. ‘쉼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콘셉트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안하며, 지난 7일 공식 개장했다. 세정 제공
세정그룹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개장한 ‘동춘175’ 전경. ‘쉼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콘셉트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안하며, 지난 7일 공식 개장했다. 세정 제공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개발 과정의 성장을 주도했던 섬유ㆍ의류 산업의 중심에는 부산이 있었다. 섬유와 신발, 봉제 산업이 핵심 산업으로 지역을 이끌어 갈 때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국민 브랜드 ‘인디안’을 만들었다.

1974년 창업한 세정그룹은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 ‘디디에두보’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한 부산의 대표 패션전문 기업이다. 지방 패션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세정그룹은 건설과 IT사업 등 6개 관계사를 통해 생활문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는 세정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최근 ‘동춘175’ 쇼핑센터를 선보였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동춘175는 ‘쉼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콘셉트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안하며, 지난 5일 사전 개장을 거쳐 7일 공식 개장했다.

동춘175의 ‘175’는 동춘이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175번길’을 뜻한다. 동춘175는 부지면적 1만2,852㎡(약 3,888평), 연면적 9,256㎡(약 2,800평) 규모로 높은 동과 낮은 동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1974년부터 세정의 1호 물류센터가 운영되던 곳이다. 기존 건물을 다 허물지 않고, 공간 재생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한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쇼핑, 휴식, 여가, 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생활쇼핑공간으로 거듭났다.

동춘175는 아날로그적 가치와 자연이 공존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높은 동은 1층부터 4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진 직선형 구조로, 넓게 트인 계단에 앉아 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건축 설계와 통 유리창 인테리어를 통해 확 트인 시야는 개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높은 동 옥상에 정원으로 가꿔진 ‘높은 뜰’은 힐링공간으로 운영된다.

동춘175는 다양한 휴게공간을 만들어 소비자 편의를 더했다. 다양한 중고서적이 구비된 ‘동춘 도서관’을 조성해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동춘175는 ‘ㄱ’자 건축구조로 높은 동 4층, 낮은 동 2층으로 구분돼 있다. 높은 동 1층에는 세정 대표 브랜드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패션 셀렉트숍인 ‘웰메이드 2.0’이 들어섰다. 2층은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입점해 선택 폭을 넓혔고, 3층에는 세정 전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세정 팩토리 아울렛’이 운영된다. 4층은 도심 속 놀이공간으로 마련됐다.

낮은 동 1층에는 소상공인과 신진작가의 상생 마켓 ‘동춘상회’, 브런치 카페 ‘롱 브레드’ 등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한식, 분식, 중식 등 맛집을 한곳에 모은 럭셔리 셀렉 다이닝 형태의 ‘고메 175’를 열었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세정의 오래된 물류센터를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동춘175로 재탄생시켰다”면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정은 동춘175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며, 장기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유통 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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