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3명 중 1명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한해 동안 의료기관 109곳이 실시한 원발성 유방암(유방에서 최초로 발생한 암) 수술 8,078건을 분석,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수술 환자들의 암 병기를 보면 1기가 45.2%로 가장 많아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2기는 40.3%, 종양의 크기가 5㎝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3기는 14.5%였다. 심평원은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촉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국가 암 검진 정책 등에 의해 조기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이다. 40대(34.5%)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했으며, 이어 50대(31.1%), 60대(16.4%), 30대(8.3%), 70대(7.9%) 순이었다.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34.1%에 달했고, 나머지 65.9%는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109개 의료기관의 종합점수는 평균 97.0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77.1%(84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고, 42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2등급은 12곳(11%), 3등급 8곳(7.3%), 4등급 3곳(2.8%), 5등급 2곳(1.8%)이었다. 등급별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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