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65세 이상 735만명 > 15세 미만 678만명

알림

65세 이상 735만명 > 15세 미만 678만명

입력
2018.01.09 12:25
9면
0 0

노인 36만 늘고 유소년 13만 줄어

2년 연속 추월에 격차도 심화

고령 사회 빠르게 고착화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2년 연속 추월했다. 해마다 가속화하는 저출산 고령화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 뻘보다 많은 인구 구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9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36만명 늘어난 735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13만명 줄어든 678만5,000명으로 전체의 13.1% 수준에 그쳤다. 이로써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첫 추월했던 2016년에 비해 그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재작년에는 노인 인구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3.5%,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유소년 인구는 감소한 반면 노인 인구 비율은 꾸준히 늘어난 데 기인한 현상이다.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2008년(17.2%) 이후 매년 줄었지만 65세 이상 비율은 2008년(10.2%)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는 전체의 72.7%(3,763만6,000명)로 2008년(72.6%) 이후 매년 7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한국 사회는 지난해 ‘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전남이나 전북 완주군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전남 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5%, 전북 완주군은 20.2%다.

전체 인구증가율의 둔화는 이번 조사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총 인구는 지난해 말 5,177만8,5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16%(8만2,32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년도 인구 증가 규모인 16만6,878명에 비해 1년 만에 반 토막 난 수치로, 인구 통계 시스템으로 인구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저다.

연령대별로는 40대(16.8%), 50대(16.4%) 인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4.2%), 20대(13.2%), 60대(10.9%), 10대(10.2%)순이었다. 70대 이상은 9.6%, 10대 미만은 이보다 적은 8.6%였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시(5만명), 경기 김포시(2만8,000명)를 포함해 77곳의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경기 용인시는 최근 1년간 1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시 대열에 합류했다. 기초단체로는 수원시 창원시 고양시에 이어 4번째다. 반대로 대구 달서(1만3,000명 감소), 서울 노원(1만3,000명 감소) 등 149개 시군구의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