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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개공, 폐광지역에 강원랜드 주식 매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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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개공, 폐광지역에 강원랜드 주식 매입 요청

입력
2017.10.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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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등 4개 시군에 “200억 원어치 사달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설상 및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9년 완공한 이 리조트는 역대급 분양실패로 우량기업이었던 강원개발공사의 경영난을 불러왔다. 강원개발공사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 설상 및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9년 완공한 이 리조트는 역대급 분양실패로 우량기업이었던 강원개발공사의 경영난을 불러왔다.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태백시 등 폐광지역 4개 시ㆍ군에 강원랜드 주식 매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알펜시아 분양실패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공사 측은 최근 태백ㆍ삼척시와 정선ㆍ영월군에 200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주식을 사 줄 것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개발공사는 1,200만주의 강원랜드 주식을 갖고 있다. 금액으로는 4,100억 원 가량이다. 이 주식은 ‘공공기관 보유분’으로 민간으로 매각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지금까지 해당 주식 대부분을 강원도가 매입했다. 도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50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주식을 사들였다.

강원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실패로 8,3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2013년 한때 부채비율이 354%까지 치솟았다. 강원도의 무리한 사업으로 인해 우량 공기업이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졌으나, 정작 고위 공무원들은 별 다른 책임을 지지 않아 눈총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공사가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 전량과 부동산 등을 매각해 차입금을 줄여나가는 것을 전제로 매년 공사채 차환승인을 해주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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