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이승기(29)가 7분 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전북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과 19분, 21분에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첫 득점을 시작으로 해트트릭 달성까지 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K리그 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8월 13일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과 2004년 8월 울산의 제칼로가 기록한 10분이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전반 56초 만에 김경중(26)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강하게 몰아붙였고, 이승기가 골문을 열었다
이승기는 전반 14분 에두(36)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5분 뒤에는 골대 왼쪽에서 찬 패스성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망을 흔드는 행운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2분 후에는 박원재(23)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이승기의 시즌 4ㆍ5ㆍ6호 득점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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