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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이르면 7~8월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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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이르면 7~8월 국내 출시된다

입력
2017.05.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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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조만간 국내에도 생리컵이 정식으로 수입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으며, 출시를 위해서는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아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 5,6곳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수입업체 한 곳이 곧 수입허가 사전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 업체가 수입허가 신청자료를 내면 사전검토 기간(55일)에 국내에 들여오려는 생리컵 제품이 안전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없으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사전검토허가서를 발급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전검토 단계를 거치면 공식 수입허가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검토와 정식 수입허가단계(법정 처리기한 25일)를 모두 밟으면, 이르면 7∼8월쯤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편리하고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대중화 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출시를 신청한 제품이 없어서 그 동안 식약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3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이 공동구매로 프랑스에서 생리컵 500개를 주문해 국내에 들여오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공동구매를 했더라도 대량으로 들여오면 ‘판매’로 보기 때문에 법적 조처를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관세사들이 생리컵 수입신고 대행을 거절했고, 통관을 대기 중이던 생리컵은 프랑스로 반송됐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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