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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전직 CJ 간부, 택시기사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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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전직 CJ 간부, 택시기사도 폭행

입력
2017.04.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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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 사건으로 구속된 CJ제일제당 전직 부장 선모(56ㆍ수감 중)씨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폭행 등) 혐의로 선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해 12월 16일 0시20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IC부근을 지나던 택시 안에서 운전자 김모씨의 어깨와 뒷목을 손으로 2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택시 안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말하던 중 운전자 김씨가 “손님이 여자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약간 변태 성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야이 ○ 같은 새끼야, 너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폭언하며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선씨는 친동생 등과 공모해 2011년 12월~2013년 6월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은 뒤 이 회장 측에 접근해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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