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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과 전문의 힘 합쳤더니… 심정지 회복률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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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과 전문의 힘 합쳤더니… 심정지 회복률 2배로

입력
2017.08.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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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환자 상태 확인해 처치

사업 시행 2년만에 회복률 6%→13%로

119구급대원들이 스마트폰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에게 의료 지도를 받으며 심 정지 환자에게 응급 처치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119구급대원들이 스마트폰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에게 의료 지도를 받으며 심 정지 환자에게 응급 처치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119구급대원이 심 정지 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 전문적인 응급 처치를 했더니 환자 회복률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심 정지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119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고 호흡과 맥박 등을 회복한 비율이 2015년 5.9%(1,593명 중 95명)에서 지난해 10.7%(1,481명 중 159명), 올해 6월 현재 13.7%(656명 중 90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소방본부 소속 9개 소방서 가운데 남동과 부평, 공단, 남부 등 4개 소방서가 2015년 7월부터 119구급대원 스마트 영상의료지도 사업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소방본부는 평가했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 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 2대를 동시에 출동시키고 현장에서 119구급대원이 스마트폰으로 전문의에게 환자 상태, 심전도 기록 등을 전달하고 의료 지도를 받으며 약물 투여 등 응급실 수준의 전문적인 응급 처치를 하는 사업이다. 소방본부는 스마트 의료지도를 시행 중인 4개 소방서로 한정하면 심 정지 환자 회복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환자 회복률은 생존률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라며 “회복률이 올라간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급대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집중적인 훈련을 벌여 심 정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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