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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첫 돌 전 3회 접종으로 5가지 감염증 예방하는 ‘펜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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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첫 돌 전 3회 접종으로 5가지 감염증 예방하는 ‘펜탁심’

입력
2017.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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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가예방접종 지정…편의성 높여 적기ㆍ완전 접종률 높일 것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기를 건강히 키우기 위해 준비할 일이 많아진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아기 출생 직후부터 때맞춰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르면, 아기의 돌 이전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종류는 14가지이고, 접종횟수로는 20회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국 예방접종률 통계’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종률이 떨어졌다. 이처럼 예방접종 스케줄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이를 개선할 방안으로 기초접종 횟수를 줄이면서 예방 가능한 감염증 범위는 넓히는 혼합백신이 꼽힌다. 최근 사노피 파스퇴르의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이 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관심이 높다.

혼합백신은 2개 이상의 항원을 가져, 감염증을 하나 이상 예방 가능하다. 백신이 보유한 바이러스 유형(혈청형) 개수를 뜻하는 숫자와 ‘가(價)’를 더해 혼합백신 종류를 구분한다. 5가 혼합백신인 펜탁심은 생후 2, 4, 6개월에 1회씩 총 3회 접종으로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DTaP), 폴리오(소아마비, IPV)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5가지를 모두 예방한다.

기존의 DTaP, IPV 및 Hib 단독 백신을 개별 접종했을 때는 첫 돌 전까지 기초 접종만 최대 9회를 해야 하지만 펜탁심은 이를 3분의 1로 줄인 셈이다. 즉, 펜탁심으로 접종하면 접종 횟수가 줄어 아기가 주사 맞는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부모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또한 단독백신보다 적기 접종률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이를 통해 완전 접종이 빨리 이뤄질 수 있어 질환 예방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펜탁심은 국내 13개 병원에서 414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DTaP-IPV 및 Hib 백신에 대한 펜탁심의 혈청방어율과 혈청전환율의 비(非)열등성이었고, 2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접종 1개월 뒤 면역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이었다. 해당 임상연구 결과,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Hib에 면역원성이 높았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조군과 비슷했다.

펜탁심은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혼합백신이다. 1997년 스웨덴에서 출시된 이래 112개국에서 펜탁심을 사용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펜탁심은 전국 보건소 및 1만여 개소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펜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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