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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둥펑-41 실전배치 사실상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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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둥펑-41 실전배치 사실상 공식화

입력
2017.0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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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신 ICBM 둥펑-41. 강국망
중국의 최신 ICBM 둥펑-41. 강국망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최신형 핵탄두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ㆍDF)-41의 실전배치를 공식화했다. 이 관영매체는 사정거리가 1만4,000㎞에 달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DF-41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군사력이 존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4일 사설에서 DF-41이 중국 동북지방에 배치됐다는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상세히 인용한 뒤 “미국 새 정부의 압력을 막아내기 위한 전략적 억지 수단으로서 DF-41의 존재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DF-41의 보유로 중국의 군사력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F-41은 여러 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중국의 최신 ICBM으로 미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으며 명중률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DF-41의 이동수단으로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고속철도망을 활용하는 시험도 진행하는 등 기동성도 한층 높였다. 지난 22일 홍콩 명보는 중국 로켓군의 DF-41 제2여단이 헤이룽장성 일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서 DF-41을 실은 군용차량의 이동 사진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DF-41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실전배치될 경우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을 턱 밑까지 따라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실제 DF-41의 헤이룽장성 배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환구시보는 “미국은 거만하게 힘자랑을 하고 있고 트럼프 진영도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해 건방진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은 최후의 선택이겠지만 핵능력을 강화해 어떤 나라도 감히 중국을 공격할 수 없도록 준비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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