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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프로야구 후반기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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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프로야구 후반기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7.07.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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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는 KIA 최형우. 대구=연합뉴스
15일 대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는 KIA 최형우. 대구=연합뉴스

나흘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2017시즌 KBO리그가 18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반기에 전체 일정(720경기)의 59%인 425경기를 치러 사실상 이미 후반부에 돌입한 10개 구단은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잔치 티켓을 얻기 위해 이제부턴 매 경기 ‘전쟁’이다.

KS 직행 7부 능선 넘은 KIA와 가을잔치 주인공은

전반기를 57승28패로 마친 선두 KIA는 2위 NC(48승1무35패)와 격차를 8경기까지 벌려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4월12일 선두에 오른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고, 10승~50승까지 모두 선착했다. 5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1%(26차례 중 19번)에 이른다. 최근 5시즌 연속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60승까지 선착하면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9%(26번 중 20번)로 높아진다. 산술적으로 KIA가 후반기 남은 59경기에서 37승을 추가할 경우 94승으로 2016년 두산의 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에도 지금처럼 독주를 하다가 정규시즌 막판 19연승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SK의 맹렬한 추격을 1경기 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KIA를 제외하고는 아직 어느 팀도 최종 순위를 예단할 수 없다. NC를 비롯한 6개 팀이 중위권 혼전 중인데 ‘부상병’들의 복귀가 변수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쉽이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을 하다가 전반기 막판 복귀한 데 이어 옆구리 통증을 치료 중인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후반기에 돌아오면 100% 전력을 구축한다.

장정석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안정적으로 4위를 달리는 넥센은 팔꿈치 통증을 털어낸 사이드암 한현희가 후반기 플러스 요소다. 두산도 5위로 고전 중이지만 주전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감안하면 5강은 안정권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6위 LG는 주포 루이스 히메네스와 마무리 임정우가, 7위 롯데는 조시 린드블럼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후반기 50홈런에 도전하는 SK 최정. 연합뉴스
후반기 50홈런에 도전하는 SK 최정. 연합뉴스

대기록 잔치의 피날레

KIA 양현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하며 개인 통산 100승(역대 28번째)고지에도 올랐다. 타이거즈 구단 사상 왼손 투수가 100승에 이름을 새긴 것은 양현종이 처음이다. 다승 전체 1위 헥터 노에시(15승)와 함께 동반 20승에 도전하는데 KBO리그 마지막 '동일 구단 20승'은 1985년 삼성의 김시진-김일융(이상 25승)이었다. 전반기 14승 무패, 지난해 포함 15연승을 달린 헥터는 선발투수 최다 연승(정민태ㆍ21연승), 투수 최다 연승(박철순ㆍ22연승)을 넘본다. KIA는 타격에서도 김선빈(0.380)이 1994년 이종범(0.393) 이후 첫 유격수 타격왕, 사상 최초 9번 타자 타격왕을 동시에 노린다.

SK는 88경기를 치르는 동안 153홈런을 가동했다. 팀 홈런 2위 두산(99개)보다 54개나 더 많다. SK의 현재 홈런 페이스(경기당 1.74개)를 감안할 때 시즌 종료 후 산술적으로 250개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2003년 삼성이 세운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213개)도 가뿐히 넘긴다. 선봉장 최정은 전반기 82경기에서 31개를 때려 홈런왕 2연패 및 역대 4번째 50홈런 고지에 다가서고 있다. 역대 50홈런을 넘긴 타자는 이승엽(삼성)과 심정수(전 현대), 박병호(미네소타)까지 세 명뿐이다.

LG 정성훈은 통산 2,079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57경기에 더 나오게 되면 양준혁의 기록(2,135경기)을 경신하게 된다.

신인왕 0순위 이정후(0.327ㆍ넥센)가 후반기에도 체력을 지켜 사상 첫 고졸 신인 3할을 달성할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1994년 LG 서용빈이 기록한 데뷔 첫 해 최다안타(157안타)에도 55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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