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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프로게이머… “우린 시민 안전 지키는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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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프로게이머… “우린 시민 안전 지키는 경찰관”

입력
2017.10.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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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찰의 날 맞아

경기북부청 특이 경찰 8명

전직 프로게이머 조용성 순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전직 프로게이머 조용성 순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 동두천서 중앙파출소 조용성(32) 순경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2002년 프로게임 팀인 이아디얼 스페이스(IS)에 입단해 2004년 PLUS프로팀, 헥사트론 드림 등을 거치며 5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2004년~2007년에는 프로팀 ESTRO에서‘저그’를 사용하는 게이머로 유명했다.

양주서 은현파출소장 이정삼(58) 경감은 소외된 노인을 돕는 장수(영정)사진가로 변신했다. 그는 취미로 익힌 사진촬영 재능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 프로젝트’ 봉사를 펼쳐 지금까지 180명의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무상으로 찍어 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제72주년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각종 범죄ㆍ치안현장을 누비는 특이 이력의 경찰관 8명을 19일 소개했다.

보디빌더 손영관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보디빌더 손영관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북부청 페이스북(http://www. facebook.com/ggbpolice)에 게재된 이들의 이력은 다양하다.

구리서 교통조사계팀장 장남익(50) 경위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서도 선소리 산타령’ 예능보유자 한명숙 명창에게 이수받은 소리꾼이다. 그도 자신의 재능을 살려 무료 민요공연을 펼치며 노인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 고양서 형사과 김창민(39) 경사는 100회가 넘는 헌혈로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6월엔 골수기증 선행도 펼쳤다. 가평서 조종파출소 박형조(46) 경위는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더다. 2010년 모터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해 2013년부터 경기, 인천역에서 약 100회 이상 비행하며 ‘독도수호’ 홍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무도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의정부서 송산파출소 정찬기 순경, 보디빌더인 남양주서 호평파출소 성지홍·손영관 경위와 임덕규 순경, 자타 공인 사이버 범죄수사 전문가인 일산동부서 사이버수사팀 김선겸 경감도 이색 경찰관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소리꾼 장남익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소리꾼 장남익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무료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이정삼 경감.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무료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이정삼 경감.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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