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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수출 증가율 18.5%… 10대 수출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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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수출 증가율 18.5%… 10대 수출국 중 1위

입력
2017.11.19 2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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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가율 무려 35%

세계 평균 11%의 3배

원화강세 등 향후 전망 불확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0대 수출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산업통상자원부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71개국 합계) 상품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한국은 상품수출이 전년 대비 18.5% 늘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14.7%), 2분기(16.7%), 3분기(24.0%) 연속 1위의 기록이다.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12.5%), 영국(8.3%), 일본(7.91%), 홍콩(7.89%) 순이었다.

특히 9월 한 달간 수출 증가율은 35.0%로 10대 수출국 중 2위인 네덜란드(14.6%)를 크게 앞섰다.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인 11.1%의 3배 이상이다.

수출이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올해 한국의 수출 순위는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수출 순위는 2015년 6위에서 2016년 8위로 하락했지만, 다시 6위를 회복한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주력품목 단가 상승이 작용했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수출품목 다변화도 우리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향후 수출 전망은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대 내려 앉을 만큼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향후 수출에 부담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위안화와 엔화의 달러 대비 절상률은 각각 4%대와 3%대 수준인 반면 원화는 9%에 달한다. 강력한 수출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업체와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때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약화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환율 하락은 3, 4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수출 둔화로 나타날 수 있어, 내년 성장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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