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싱가포르 정부 “북미정상회담 개최 비용은 133억원”

알림

싱가포르 정부 “북미정상회담 개최 비용은 133억원”

입력
2018.06.24 23:37
0 0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의 모습.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의 모습.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 정부가 6ㆍ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사용한 비용에 대해 총 1,63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133억 5,000만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이 쓰인 곳은 보안 분야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날 “정부가 부담한 실제 비용은 약 1,630만 싱가포르달러이며, 보안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당초 발표했던 예상 비용 2,000만 싱가포르달러(163억8,000만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싱가포르 외교부는 세부 사용 내역에 대해선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비 등 대표단 체류로 발생한 비용을 모두 부담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용은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세인트 리지스 호텔의 최고급 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2박 3일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곳의 하루 숙박비용은 1만2,000 싱가포르달러(9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에선 정부의 북미 정상회담 관련 비용 부담에 대한 반발 여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마케팅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이번 회담으로 인해 오히려 비용 대비 10배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