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광원
기자

등록 : 2017.09.28 19:48

모발이식 수술보다 더 좋은 탈모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

등록 : 2017.09.28 19:48

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두피와 탈모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모제림외과 제공.

“대구의 모발이식병원은 대부분 가봤을 겁니다.” 탈모환자 최영민(31·대구 북구)씨는 “약물치료에서 두피관리까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결국 모발을 이식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12년 20만2,047명에서 2013년 20만5,560명, 2014년 20만5832명, 2015년 20만7904명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탈모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20대 탈모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박영도 외과 전문의는 “최근 모발이식 수술을 원하는 젊은 연령대의 환자가 많다”며 “모발이식은 탈모 관련 치료를 다 해본 후 마지막 단계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부족, 동물성 지방 과다 등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최근 젊은 층의 탈모 환자가 급증한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모는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나뉠 수 있다. 남성형의 경우 주로 유전적인 원인으로 20~30대에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M자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여성형의 경우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게 특징이다. 유전적인 탈모의 경우 약물치료와 두피관리를 해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후천적인 원인일 경우 원인을 찾아 약물치료, 두피메조주사, 줄기세포 모근주사 등 두피관리를 병행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탈모가 진행된 여성의 두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모제림외과 제공.

모발이식은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인 탈모 영향을 받지 않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을 떼어 탈모가 생긴 곳이 이식한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뉠 수 있다. 절개식의 경우 후부부의 두피를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해서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모발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두부에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은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흉터 없고 원하는 모발을 채취해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을 혼합하기도 하므로 의료진의 정교한 시술을 필요로 한다.

경주에서 눈썹이식을 하러온 30대 남성은 “모발이식과 달리 눈썹이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 외과 전문의는 “모발이식은 단순히 다른 부위로 이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움과 같이 나타나야 한다”며 “모발의 방향, 굵기, 밀도 등을 꼼꼼히 시술해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시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