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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위원회도 “평창 참가 희망”...러 올림픽委 “출전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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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위원회도 “평창 참가 희망”...러 올림픽委 “출전 비용 지원”

입력
2017.12.12 18: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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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러시아 선수단. 소치=AP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러시아 선수단. 소치=AP 연합뉴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위원회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각 종목 선수들의 참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OC가 12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에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공식 논의하는 가운데 이에 앞서 ROC 선수위원회의 소피아 벨리카야 의장은 “올림픽 참가 종목 선수 모두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길 바라고 있다. 누구도 보이콧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대신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는 올림픽기 아래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Olympic Atheletes from RussiaㆍOAR)’이란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다. IOC 조치 이후 러시아가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정반대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날 “정부가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출전을 막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개인 참가는 급물살을 탔다. 콘스탄틴 비보르노프 ROC 대변인은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나서고 싶단 뜻을 비디오를 통해 밝혔다. 남자 아이스하키 팀은 선수들의 자필 편지로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스키점프와 노르딕 복합,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선수들도 투표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벨리카야 위원장은 “누구라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알아볼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러시아 사회는 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ROC 선수위원회는 과거 도핑 전력이 있는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에 아예 초대받지 못하는 조건들을 완화해달라고 IOC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 국기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중석에서 러시아 국기를 던져줄 경우 선수가 집어들 수 있는지, 선수단이 선수촌에 국기를 내걸 수 있는지 등도 좀 더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선수들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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