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신태용호 이번엔 세트피스로 골문 연다

알림

신태용호 이번엔 세트피스로 골문 연다

입력
2017.11.14 04:40
27면
0 0

오늘 울산서 세르비아와 평가전

유럽 D조 1위 FIFA 38위

날카로운 키커와 장신 상대로

세트피스 수비-공격 동시 점검

신태용(왼쪽)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은 14일 이곳에서 세르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울산=연합뉴스
신태용(왼쪽)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은 14일 이곳에서 세르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울산=연합뉴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지난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기분 좋게 제압한 한국은 차분하게 두 번째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FIFA 랭킹 38위(한국 62위) 세르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를 1위로 통과했다. 10경기에서 20골을 넣고 10골만 내줄 정도로 공수전력이 안정적이다. 세르비아는 한국에 오기 전 지난 10일 중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세르비아 최고 스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29)는 이번 멤버에서 빠졌다. 중국전까지 팀에 있었던 두산 타디치(29ㆍ사우스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2ㆍAS로마), 필립 코스티치(25ㆍ함부르크) 등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중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3ㆍ뉴캐슬), 100번째 A매치 출전을 앞둔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33ㆍ제니트), 192cm의 장신이지만 패스와 슈팅을 두루 갖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2ㆍ라치오) 등은 한국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신태용호의 관전 포인트는 ‘세트피스’다. 세트피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팀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요긴한 무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좋은 예다.

한국은 가장 중요했던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의 선제골, 16강 진출 분수령이었던 나이지리아와 3차전(2-2 무) 선제골 모두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이 올리고 수비수 이정수(37ㆍ은퇴)가 마무리를 하는 똑같은 패턴으로 합작했다. 나이지리아전 두 번째 골이었던 박주영(32ㆍ서울)의 프리킥 직접 득점까지 포함하면 남아공 대회 4경기를 치르며 한국이 넣은 6골 중 절반인 3골이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이 덕분에 원정 월드컵 첫 16강의 금자탑을 쌓았다. 당시 대표팀 스태프는 “기성용 패스, 이정수 슈팅이라는 프리킥을 ‘죽어라’ 연습했다. 훈련 시간 상당수를 세트피스에 할애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태용호는 출범 후 세트피스로 만든 골이 없다. 울리 슈틸리게(63ㆍ독일) 전임 감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지난 3월 시리아전(1-0 승)이 마지막이다. 반면 최소화 해야 할 세트피스 수비는 낙제점이다. 콜롬비아전에서 프리킥에 이은 헤딩으로 1골을 내줬고 지난 달 러시아와 평가전(2-4패 )에서도 코너킥으로 2골을 허용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의 결정타였던 지난 6월 카타르 원정(2-3 패)때 선제실점도 세트피스였다.

날카로운 키커와 장신 선수가 즐비한 세르비아는 한국의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경기 전날인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수비를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지금부터 집중해서 준비해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르비아는 우리에게 벅찬 상대일 수 있다. 피지컬도 좋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훌륭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콜롬비아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를 재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