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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차근차근 빌보드 1위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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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차근차근 빌보드 1위도 꿈꿔 봅니다”

입력
2017.05.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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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은 "30일부터 열리는 일본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올 하반기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이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은 "30일부터 열리는 일본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올 하반기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이 인턴기자

“연습생 시절 제이홉과 핫도그 사 먹으면서 ‘미래가 불투명한데 먹고는 살겠냐’고 걱정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이 자리에 있네요.”(랩몬스터)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가 데뷔 1년 전을 회상하자 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다른 멤버 슈가는 “5년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000명을 달성했다고 우리끼리 자축했는데 지금은 팔로워가 6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수상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BMA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아직도 현실인지 믿기지 않는다. 쟁쟁한 아티스트를 제치고 수상해 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BMA 레드카펫은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면서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져 정신을 못 차렸다”고 시상식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SNS에서의 투표를 반영해 온라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아티스트를 뽑는 부문이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수상했는데 올해 방탄소년단은 3억2,000만명의 SNS 투표를 바탕으로 비버를 가볍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지민은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꾸리는 SNS 운영 방식”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그는 “데뷔 전부터 회사에서 팀의 중요성에 대해 배워 SNS를 할 때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게시물을 올릴 때도 개별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한 계정만 사용해 팬덤을 응집시켰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2013년 BMA에서 '최우수 스트리밍 비디오상'을 수상한 싸이에 대해 "뮤직비디오와 콘텐츠의 힘이 폭발적이었다"며 "우리는 SNS 상에서 꾸준하게 소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한 노력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이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2013년 BMA에서 '최우수 스트리밍 비디오상'을 수상한 싸이에 대해 "뮤직비디오와 콘텐츠의 힘이 폭발적이었다"며 "우리는 SNS 상에서 꾸준하게 소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한 노력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이 인턴기자

랩몬스터는 “진정성 있는 우리 음악의 메시지가 세계적으로 공감을 산 듯하다”며 “요즘엔 영상을 띄우면 전 세계 각종 언어로 번역돼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가사에 공감하는 해외 팬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본격적인 미국 진출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랩몬스터는 “미국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꾸준히 하고 팬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게 우리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엔 ‘빌보드 핫 100 차트’ 안에 들고 싶다”면서도 “요행을 바라면 안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자고 일어나니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억건이 되는 일을 기대하기보다 차근차근 노력을 쌓은 후 빌보드 차트 1위도 꿈꿔보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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