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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선로 위 다친 친구 곁을 지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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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선로 위 다친 친구 곁을 지킨 개

입력
2017.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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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체글로브카의 한 기차 선로에서 다친 개 루시 옆 판다가 그 주변을 서성이며 지키고 있다. 데니스 말라페예프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체글로브카의 한 기차 선로에서 다친 개 루시 옆 판다가 그 주변을 서성이며 지키고 있다. 데니스 말라페예프 페이스북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체글로브카의 한 기차 선로에서 루시라는 개가 발견됐다. 알고 보니 몸을 다쳐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것. 언제 기차가 나타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루시는 혼자가 아니었다. 판다라는 개가 루시의 곁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판다가 루시 주변에서 루시를 지키던 중 열차가 다가오자 판다는 루시 곁으로 가 고개를 숙였다. 열차는 그들의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구조된 뒤의 루시와 판다가 나란히 앉아 있다. 데니스 말라페예프 페이스북
구조된 뒤의 루시와 판다가 나란히 앉아 있다. 데니스 말라페예프 페이스북

이들을 구조한 데니스 말라페예프는 구조 당시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인근에 있는 친구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즉시 선로로 달려가 루시와 판다를 구조하려 했지만 판다가 루시를 보호하려고 하면서 강하게 저항했기 때문. 판다의 신뢰를 얻은 후 이들을 간신히 구조한 데니스는 “내가 아니라 판다가 영웅”이라며 “이들은 구조된 뒤 가족에게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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