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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도 바이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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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도 바이오 열풍

입력
2018.07.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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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 분야에서 바이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산업에도 바이오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에서 ‘동안’과 ‘앤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기능성제품 강조 상표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바이오, 셀, 메디 등 문자가 들어간 바이오관련 상표는 6,407건이 출원돼 이전 5년간 2,484건보다 2.57배 증가했다.

화장품 전체 출원 중 바이오 관련 상표 비율도 2013년 5,7%에서 2014년 6.6%, 2015년6.6%, 2016년 7.8%, 지난해 8.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바이오관련 상표출원 비중은 ‘셀’이 들어간 상표가 2,2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닥터 1,862건, 바이오 1,451건, 랩 1,404건, 메디 873건, 더마 87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출원기업은 엘지생활건강이 지난 10년간 모두 373건을 출원해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 319건, 해브앤비 134건, 엘앤피 코스메틱 62건, 에이피알 60건, 셀트리온 58건 등이다. 다출원기업 10곳 중 9곳이 국내기업이다.

출원자는 내국인이 7,454건, 외국인 911건으로 10건 중 9건이 내국인 출원이었다. 내국인 출원건수는 2008년 307건에서 지난해 1,578건으로 급증한 반면 외국인 출원건수는 88건에서 108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K뷰티’에 힘입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6조원을 기록하는 등 2015년 이 후 매년 100%이상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업계의 현실과 바이오 상표를 선점하려는 국내 기업간 경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양길 상표심사2과장은 “최근 의약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으로 제조한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제품의 인기를 고려할 때 바이오관련 상표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의 바이오 상표에 대한 세심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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