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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뒤집기냐… 누가돼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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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뒤집기냐… 누가돼도 가시밭길

입력
2017.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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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지지율 끌어올려야 ‘본선 생존’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바른정당이 28일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본선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올 1월 창당한 지 두 달 만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판이 야권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서 있는 바른정당에겐 가시밭길이나 다름없다.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결과에 일반국민 여론조사(30%), 당원 투표(30%) 결과를 더해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열린 4개 권역 순회 정책토론회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를 모두 제쳤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이 5% 남짓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주자 지지율 마저 바닥권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누가 대선후보가 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앞선 유 의원의 지지율도 최근엔 1%까지 떨어졌다.

바른정당은 일단 후보 선출 직후부터 당의 최다선 의원이자 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세워 대선전략의 지휘권을 맡길 방침이다. 김 의원은 당 안팎으로 중도ㆍ보수 지대의 ‘반문(재인) 빅텐트’ 구축에도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주자들이 지지율 상위를 줄줄이 차지하는 대선판에서 ‘모래알 보수후보’로는 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나 자유한국당의 유력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도 회동하며 교감을 쌓고 있다. 그러나 좁게는 한국당, 넓게는 국민의당과 중도ㆍ보수 단일화 과정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최종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 의원도 보수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고 있다. 이날 유 의원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14대 종정 진제 스님 추대법회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각 당 경선이 끝나면 짧은 기간이지만 지지율 변화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명분이 있는 단일화여야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2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영남권 정책토론회.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방청객 앞에서 ‘링’ 위에 올라 즉석 스탠딩 토론을 벌였다. 바른정당 제공
2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영남권 정책토론회.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방청객 앞에서 ‘링’ 위에 올라 즉석 스탠딩 토론을 벌였다. 바른정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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