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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기자

등록 : 2017.10.10 16:21
수정 : 2017.10.10 17:34

[클릭 이 사람]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

등록 : 2017.10.10 16:21
수정 : 2017.10.10 17:34

일자리ㆍ교육 등 어르신 복지에 온 힘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의회에 들어온 이후 3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어르신들의 복지였습니다.

노인 비중이 급격하게 커지는 지역인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일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최유철(64) 경북 의성군의회 의장의 소회다. 그는 “의정 생활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갈수록 숙제가 더 많아지는 느낌”이라면서 “파고들면 들수록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어르신들의 지원에 공을 들였다. 이들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에 국가가 반석 위에 올라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과도 적지 않다. 대한노인회의성군지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노인회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건강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발의했다. 그 결과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의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고 교육ㆍ건강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노인재능기부 일자리사업을 통해 올해만 220명이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노년의 삶을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 차원의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끈 만큼 보상적 차원에서라도 노인복지를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한계를 절감한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군과 의회의 노력에도 지역의 인구 감소 추세가 꺾이지 않아서다. 게다가 한국고용정보원은 의성을 30년 이내 소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최 의장은 “발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향이 사라진다는 말처럼 들렸다”고 했다. 그는 “당장 군청이나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게 문제”라며 답답해 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와 지역의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젊은 층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시설 등의 수도권 집중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의장은 “지역과 중앙이 잘 연계해 인구 감소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의회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의성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목화를 대량생산해 조선 사람들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주었고 마늘과 한우, 쌀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최 의장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이 중요한 때”라며 “다양한 품종의 농산물과 진취적인 농법을 개발한다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잘 사는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의성에서 법무사로 일하면서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의성군새마을지회의 이사장 등을 지낸 토박이다.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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