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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日롯데홀딩스 사장 "신동빈 회장과 시너지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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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日롯데홀딩스 사장 "신동빈 회장과 시너지 내겠다"

입력
2015.08.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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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지시 직접 듣지 않고 전해 들어… 내 책무는 소중한 회사 지키는 것"

"신격호 건강상태는 '어'라고 생각되는 부분 있지만 93세인 점 감안해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이 4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이 4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일본롯데홀딩스사장이 4일 오후 2시 도쿄 제국호텔에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부자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어지러운 롯데그룹 내에서 쓰쿠다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편에 서 있습니다. 이런 입장 때문인지 “세상을 소란스럽게 해 죄송하다”면서도 “신동빈 회장과 한 몸으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 발언 전문을 메모형식으로 싣습니다.

_안녕하십니까. 더운 날씨 갑자기 간담회 개최하게 됐다. 먼저 롯데 입장에서는 이와 같이 세상을 소란스럽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먼저 제가 갑자기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서 간단히 자기소개 하겠다. 현재 저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사장을 맡고 있다. 자회사인 주식회사 롯데 또는 그룹의 일부 회사의 대표이사 또는 이사 맡고 있다. 지금까지 주재원으로 계신 여러분께 충분히 정보교환 못한 거 죄송하다. 겨우 이렇게 기회 마련된 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은 롯데 경영에 대한 제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런 취지에서 초대하게 됐다. 원래 저는 스미토모은행 직원이었다. 지금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합병됐지만 이전에는 스미토모 은행이었다. 그 후 오사카의 로얄호텔의 재건을 위해 6년반정도 활동했다. 그 후에 6년 전부터 현재 롯데에서 근무했다. 어떻게 은행에서 이렇게 전직했는지 생각하실텐데, 신격호 명예회장과 굉장히 감동적인 만남이 있었다. 1996년부터 스미토모 은행 런던주재 근무했다. 1996년, 1997년이었는데 회장께서 런던에 오셨다. 저와 저녁식사 함께 드셨다. 그때 실은 명예회장께서 일본에서 롯데월드와 같은 시설을 건설하고 싶다는 프로젝트 구상 중이었다. 이 아웃라인을 담은 20장 정도의 그림을 저한테 보여주셨다. 아주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그림 보여주면서. 장소는 지금 도쿄에 디즈니랜드가 있는데 그 근처 생각하셨다. 명예회장께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회장님은 과감하게 뭐든 생각나는 것을 말해달라 하셨다. 저는 실례되게 중지하는 게 났다고 말씀 드렸다. 옆에 디즈니랜드가 있으니. 회장님은 깜짝 놀라셨다. 저는 실례되는 거 아닌가 하고 그 자리에선 후회했다. 그 후 특별히 연락은 없었다. 2001년 제가 런던 주재원에서 오사카의 로얄호텔로 옮겼다. 이 제국호텔과 오사카 로얄호텔은 자본관계는 없지만 자매호텔 같은 관계다. 로얄호텔이 거품경제 시대 너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여 조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장 회장을 6년 반정도 맡았다. 그 사이 신격호 명예회장께서 우리도 호텔 사업하는데 보러 오지 않겠냐고 권유 해주셔서 방문해서 호텔사업의 지도를 받기도 하고 제 고생담을 말씀 드리기도 하고 교류 시작됐다. 그러는 사이 로얄호텔 정리되면 롯데로 와라 문제 해결되면, 그래서 저는 롯데와 같은 그런 회사에서 일을 하긴 힘들 것 같다고 사양했다. 한 2년 정도 후 시간이 지나갔다. 제 역량으로는 전혀 도움이 안될 것이라 말씀드렸다. 아주 훌륭한 창업자 존경하는 신격호 명예회장님에게 젊은 제가 계속 사양하는 건 실례되는 것 같아서 생각만큼 힘은 없지만 도움이 된다면 일하겠다. 그렇게 6년 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그때 명예회장님께서 젊었을 때 굉장히 고생하시고 일본 전후에 폐허에서 비누와 작은 창 만드는 사업 시작해 오두막 같은 작은 창고 같은 데서 장사 시작했다고 말씀하시더라. 일본정부가 초산비닐을 처분한다고 해서 은행에서 돈 빌려 껌 사업 신주쿠에서 시작하고 오늘날 이렀다고 하셨다. 굉장히 고생해서 폐허에서 만든 회사가 롯데라고 말씀하셨다. 계속 번영할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 솔직히 저는 기대를 해주셔도 충분히 힘 발휘할지 모른다 했는데 꼭 해달라고 해서 일 시작했다. 제대로 된 조직과 인재육성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지금 현재도 그때의 명예회장님의 요청을 제 머리 속에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 롯데에서 일을 시작해보니 어느 회사든 창업자가 경영하는 회사는 굉장히 속도감이 있고 힘차고 움직임이 빠른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지만 현재 일본 롯데의 경우에는 개인이 카리스마보다는 제도를 갖춰 즉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경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사 판단도 수직적이기 보다는 수평적 횡적 조직으로 전환시키고 이를 건전하게 가동시키기 위한 인재육성에 주력해왔다.

_ 인재육성은 해외대응을 할 수 있는 사원이 한정돼 있었다. 그래서 해외연수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경영자로서 활약할 경영자 양성코스 만들어서 양성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구직자들에게 20번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상장업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공계여자를 의미하는 ‘리케조’사이에서는 첫 번째 두 번째 인기 얻고 있다. 그러면서 명예회장이 말씀하신 장래 계속 발전할 베이스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늘은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건 신동빈씨, 일본롯데 회장님께서 아주 경험이 많은 분이다. 한국사업에서도, 현재사업까지 크게 만드신 공헌을 세우신 분. 구체차원에서도 제과사업도 아주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이다. 신동빈씨도 법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운영을 신조로, 기둥으로 생각하고 계신 분. 저도 공감하면서 존경하고 있는 분이다. 기업리더는 회사를 발전시킨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있어도 회사를 지킨다는 것이 사명이다. 그런 뜻으로 서로가 사명감을 갖고 신동빈씨는 한국사업을 맡고 있고, 저는 일본사업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상호 여러 가지 지도 받으면서 일본기업도 일본롯데도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기획을 추진하는 중이다. 일본롯데는 3년 후에는 창업주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70년이 된다. 3년 후에는 일본롯데는 70주년을 맞이 한다. 70주년 계속 발전하는 기업은 대단한 것이다. 일본에서 한때 기업은 30년으로 망한다는 기업 30년설이란 말 나왔다. 우린 3년 후 70주년 맞이할 것이다. 경영환경은 많이 변경돼 있다. 저희는 제과회사였다. 하지만 인구구조를 비롯 많이 변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런 세상 흐름을 확실히 알고 저희 일본롯데는 아시안 각국 그리고 미국 폴란드 등에 진출했다. 마켓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저희 회사의 모토다. 이 가을에 제과사업에서 만들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 출시한다. 사전에 소개하면서 아주 높은 평가 받았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기존의 일본시장은 인구구조가 변했다, 그래서 기존내용을 계속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저희들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특히 건강, 한국도 마찬가지다. 건강지향 웰빙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계실 것이다. 과자 속에 건강지향, 웰빙과자, 건강식품 그 내용을 갖고자 한다. 일본시장만 생각하면 제과사업 시장은 3조엔이다. 식품도 포함하면 30조엔이다. 맛이 있다는 점이 건강에 좋고 도움이 된다는 양쪽 면을 갖고 있는 상품은 저희 제과사업이 리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상품이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 시장을 기반으로 개발한다는 생각이 철저하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념을 갖고 있어도 기술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면, 개발하지 못한다면 필요가 없다. 롯데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힘과 기술, 시장을 확실히 이해하면 일본마켓도 시장변화뿐 아니라 세계시장 변화에도 따라갈 수 있다. 일본은 일본경영, 경영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게 기본이지만 상품개발이나 상호판매는 한일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동빈 회장님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추진 중에 있다. 이 사고방식은 일본 대형유통 업계에서도 크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업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상품이 높은 평가 받고 사원들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저도 앞서 사죄드렸습니다만, 이렇게 리듬회전이 느리지 않도록 확실히 회사를 지키고 발전시키겠다. 3년 후 70주년 맞이하는 흐름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신동빈 회장님과 한 몸이 돼서 추진 중에 있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이 4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이 4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 질의응답

_지금 한국에서 가장 관심 깊은 것은 주주총회가 언제 열리는 지다.

=일본은 정기주주총회가 6월이다. 일본에서도 6월말에 정기주주총회 열렸다. 그래서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적인 축을 염두에 두면서 언제라든지 어떤 내용이라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

_비상장사이긴 하지만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국내에서 관심이 많다. 그 구조에 따라 신동빈, 신동주씨간 우호세력 끌어들이기 경쟁을 하고 있는데.

=지금 질문내용에 대해선 비상장회사여서 내용에 대해선 비공개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_지금 언론상으로 보면 신동빈, 신동주씨가 서로 우호지분을 60~70% 갖고 있다고 하는데 쓰쿠다 사장은 어느 쪽 말씀이 맞는다고 보나.

=그것은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_신격호 회장 기억과 신동빈에 대한 말씀했는데 6년 전에 롯데에 왔을 때 신동주씨 기억이 나나.

=우선 대표이사는 당시엔 신격호 총괄회장이었다. 저하고 2명이었다. 부회장은 대표권은 없었다. 신동주씨와 제가 함께 일한 것은 사실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님은 머리가 좋고 우수하신 분이다. 부회장직을 그만두시게 된 것은 기업통치법칙, 법통원칙에 따라서 그렇게 된 것이다. 원칙과 룰에 따라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런 결과에 이르게 됐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_신격호 회장님과 신동주 부회장님이 회사에 오셔서 쓰쿠다 사장님을 해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당시의 진상을 말씀해달라. 기사에는 해임한 직후에 신격호 회장이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는데. 회장님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 이사회와 함께 기자회견 형태로, 종업원지주회와 함께 공동기자회견 개최할 의향은.

= 그만두라는 지시는 직접 듣지 않았다. 말씀하신 내용은 27일에 오셔서 현 임원, 명예회장을 포함해 7명이 있는데 그 중에 신동빈 부회장님과 총 6명을 그만두게 했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희 경영멤버들은 명예회장은 별도로 하고 총 6명이 각 분야 담당한다. 6명의 이 책임자가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해임되면 롯데는 어떻게 될까. 그런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이상이다. 그러니까 저의 책무 임무는 회사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나. 롯데는 해외 포함해 1만3000명 근무하고 그 가족들도 소중한 회사의 사람들이다.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신동빈씨도 그렇고 저한테도 중요하다. 따라서 저희는 그 말대로 그만 두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여러분에게 보고하게 된 것이다. 회장님이 93세이니 힘든 판단 하시지 않게 명예회장직에 앉게 한 것이다. 그 회의에는 신격호 회장님은 참여하지 않으셨다. 신동빈 부회장님은 이사회에는 참여하셨다. 하지만 신격호 대표이사를 해임하시고 명예회장님이 되게 한다는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_명예회장님 건강상태는

= 27일 일본에 오셨을 때 저와 이야기 나누고 싶다 하셔서 변호사만 동석시킨 후 면담했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침착하셨고 문제없이 대화 나눴다. 그런데 대화 도중에 ‘어’라고 생각되는 국면이 있었다. 같은 질문 반복 하신다든지 제가 말씀드렸는 데도 다시 말씀한다거나 제가 일본 담당인데 한국과 헷갈리신다거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93세이시니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양면성 두 가지 측면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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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근본적으로 롯데가 왜 이렇게 됐는지 질문드리고 싶다. 대기업 롯데가 왜 이런 사태 벌어지게 됐는지. 신동주씨와의 싸움이 그냥 집안싸움이 아니라 경영방침이나 그래서 사장님과 다퉜다 그런 게 있었는지.

=‘왜’라는 질문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말씀드린다면 어느 대기업도 창업이란 것은 한 분의 위대한 분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대대를 이어가면서 조직운영이 변해가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창업주의 친족이 관련하면서 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반응하고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 것이 기업의 발전성장 중에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상태로 그대로 나가는 것은 안된다. 그래서 여러분께 폐를 끼치고 걱정 끼치고 있다. 저도 사원들의 생활이 걸린 문제다. 이렇게 끝내면 안된다. 신동주씨와 의견차이는 있다. 모두가 동일하다고 할 수 는 없다. 의견차이가 조직으로서 정리가 되는지가 문제다.

_신동주씨가 니케이신문 인터뷰는 은행에서도 사람 많이 들어오고 성장회사로서의 모습이 아니라는 내용 말했다.

=그것은 아니다. 저는 스미토모은행에서 파견된 게 아니다. 은행에서 파견돼 충돌이 있었다 그런 건 아니다.

_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서 할 수 있는 말씀 부탁한다.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저희는 앞서 얘기했듯이 건전한 경영, 강한 롯데, 사회적으로 평가받는 롯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원, 거래처. 유통사업주, 은행 포함해서 넓은 뜻의 주주가, 여러분들이 롯데를 안심하고 볼 수 있다는 경영 제시하는 게 첫 번째 해결의 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_롯데홀딩스 최대주주는 광윤사인데 여기의 최대주주는 누구냐.

=프라이빗 컴퍼니로서 그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답변 할 수 없다.

_주주총회를 열릴 때는 그 일정, 주주의 소집을 할 텐데 이건 한일간에 큰 문제로 돼있다. 그 소집일자가 나오면 연락해줄 수 있나.

=그것은 사전에 연락드릴 수 없다.

_몇 일전에 공개하겠다는 의사가 있냐.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 이해해달라.

_신동주씨 쪽이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지, 롯데를 한일 분리해 타협할 가능성은,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ㆍ88ㆍ두 형제의 어머니)씨는 누굴 지지하는지.

=(신격호 회장은) 한국에선 총괄회장인데 일본에선 명예회장이다. 명예회장이란 칭호 말씀드린 바 있다. 이건 총회를 개최해 새로 뭘 주는 게 아니라 정말로 회사에 이바지 하셨다, 공헌이 크셨다, 그런 분에 대해 그런 명칭 드리는 것이다.

=(경영의 한일) 분리는 없다. 안정적인 형태로 지금 추진 중이라 비즈니스 면에선 한일 일체로, 컨센서스로 상호조직으로 기본적으로 돼 있다. 그렇게 이해해달라.

-시게미츠 하츠코씨가 누굴 지지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접촉이 없어서.

=주주총회 시기는 다시 말씀 드린다. 일본에선 6월말에 정기 주주총회 모든 회사가 갖는 시기다. 일본롯데도 했다. 그래서 한달 후에 이 사태가 일어났는데, 저희들도 기본이 있다. 언제라든지 그거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언제, 내용에 대해서도 많이 심사숙고 해서 말씀 드리고자 한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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