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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1등급 4만여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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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1등급 4만여명 예상

입력
2017.11.23 17:4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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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등급 충족 수험생 많아져

대입에서 어떤 변수될지 관심

일부 대학 최저등급 기준 높여

경우의 수 꼼꼼히 따져봐야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 영역이 2018학년도 대입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 중 상위 4%(2만4,244명)까지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절대평가 전환 후 90점 이상 수험생들은 모두 1등급을 받게 된다.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은 1등급, 80~89점은 2등급 등 10점 단위로 등급이 떨어지며 20점 미만은 가장 낮은 9등급을 받는다.

이번 영어 영역의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6월 모이고사와는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쉬웠다는 점을 바탕으로 보면 영어 1등급 학생 수는 4만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학원들이 예상하는 1등급 비율은 8%대다. 지난 해 수능에서 90점 이상 점수를 받은 학생은 4만2,867명(7.8%), 6월 모의고사에서는 4만2,183명(8.1%), 상당히 난도 높았던 9월 모의평가에서는 2만7,695명(5.39%)이었다.

이에 수험생들이 따져봐야 할 변수는 더욱 많아졌다. 영어 1등급이 최대 2배 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시의 경우 수능최저등급 기준 중 영어 부문을 충족한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를 예측한 일부 대학들이 최저등급 기준을 높이기도 했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논술ㆍ면접 내 반영 과목이나 문제 형태 등을 기출문제를 통해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대학의 수시를 골라 치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국어ㆍ수학ㆍ탐구 등급에 따른 대학별 점수 환산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일찍이 주요 대학들은 영어 변별력 감소를 예견하고 정시에서 영향력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서울교대는 영어를 최저기준(3등급 이내)으로만 제시하며 동덕여대, 이화여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은 전체 수능점수 반영을 100%로 봤을 때 영어 등급을 25%만 반영하고 동국대, 상명대, 숙명여대 등은 20%,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등은 15% 반영한다. 서강대나 성균관대, 중앙대는 등급에 따라 각각 다른 점수를 가산하고 고려대, 서울대는 감산한다.

세종=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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