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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껍질 세포로 미세플라스틱 대체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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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껍질 세포로 미세플라스틱 대체기술 개발

입력
2017.06.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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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석세포
배의 석세포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배(梨)의 석세포(stone cellㆍ과일의 껍질이나 중심부의 단단한 부분)를 이용해 ‘죽음의 물질’이라 불리는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28일 배 석세포의 각질 제거 및 연마 효능을 입증, 미세 플라스틱을 천연 소재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말하는데,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치약 비누 각질제거제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미세 플라스틱은 알갱이가 너무 작아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못한다. 강이나 바다로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을 물고기가 먹게 되고 또 이 물고기를 사람이 섭취하면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은 다음달부터 만들거나 수입할 수 없다.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간 치약은 이미 지난달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이에 농진청은 미세 플라스틱 대체 물질을 찾아 왔고 결국 배 석세포 추출물이 피부 각질 제거 및 치약 연마 기능이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배 석세포 분말을 2~5% 첨가해 만든 피부 각질 제거제는 일반 세정 크림보다 4.6배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배 석세포를 치약에 함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치약에 비해 연마 효과가 2.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에서 배의 단백질 분해 효소를 이용한 연육제(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첨가제)와 소화제도 함께 개발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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