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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 건조 항모 동력실험… 사드 모형 타격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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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 건조 항모 동력실험… 사드 모형 타격훈련도

입력
2017.08.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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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사드 모형 타격 훈련 모습. 중국군망
중국군의 사드 모형 타격 훈련 모습. 중국군망

중국이 최근 독자 기술로 건조한 두 번째 항공모함의 동력실험을 시작했다. 건군 90주년(8월 1일) 열병식을 전후로 잇따라 군사굴기(堀起ㆍ우뚝 섬)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3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지난 4월 진수식을 거행한 두 번째 항모의 동력시스템 실험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항 점검에 돌입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ㆍ건조한 7만톤급의 이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낼 수 있으며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착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항모 선체와 동력, 전력 등 주요 시스템과 장비 구축을 완료한 이 항모는 현재 속도로 점검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해 말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항모 건조의 총괄 책임자인 후원밍(胡問鳴)은 CCTV 인터뷰에서 “주엔진 동력실험을 시작했고 조만간 증기터빈 작동을 비롯해 전체 동력실험의 진행 속도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CCTV는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두 번째 항모는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의 연구ㆍ개발 성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항모”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군은 건군절 직전인 지난달 29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포대와 F-22 스텔스기의 실물모형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중국군은 사드 모형 등을 향해 단거리ㆍ중거리ㆍ순항미사일 등 2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도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사드 실물모형을 타깃으로 대규모 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디플로맷의 보도에선 훈련 날짜가 열병식 전날이었다.

중국군망은 외신보도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로켓군의 순항미사일부대가 연속해서 화력시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중요 목표를 정밀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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