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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리 시끄럽다" 폐지 줍던 노인 폭행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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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리 시끄럽다" 폐지 줍던 노인 폭행한 20대

입력
2018.01.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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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ㆍ대퇴골 부러지는 등 중상 입어

20대 남성, 폭행 후 도주했다 긴급 체포돼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던 60대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3시20분쯤 제주시 전농로 클린하우스(쓰레기집하장)에서 폐지를 줍던 A(6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상해)로 B(2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술에 취한 채 길을 가다 트럭에 시동을 켠 채 폐지를 줍는 A씨에게 ‘차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코뼈와 대퇴골이 부러지고 의식까지 잃은 채 길에 쓰러져 있다가 30여분 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피의자 신원을 확보하고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일하던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누군가와 시비가 붙어 때린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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