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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다르다" kt 캡틴 박경수의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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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다르다" kt 캡틴 박경수의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2017.03.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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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경수/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올해 다들 긴장하세요."

kt 주장 박경수(33)가 '달라진 kt'를 예고했다. '의심'의 시선에도 확신에 가득 찬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1경기를 치르면서 7승1무3패 승률 0.700로 1위에 올랐다. 2015년 1군 진입 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kt의 반전에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kt는 지난해에도 시범경기를 2위(10승1무5패·승률 0.667)로 마무리한 뒤 정규시즌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꼴찌로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시범경기 선전에도 올 시즌에 대해 마냥 낙관할 수가 없다.

하지만 주장 박경수는 "올해는 정말 다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경기 내용을 보면 안다"고 말했다. 단순히 승을 쌓은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진짜 변화가 감지된다는 뜻이다. 박경수는 "어떻게 이기고 지는지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말 달라졌다. 작년 시범경기 때는 이기고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미팅 시간이 길었다. '이런 플레이가 정규시즌에서 나오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며 "올해는 그런 게 없다. 같은 승리를 해도 내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한 방'에만 기대를 걸었던 타선에도 끈끈함이 생겼다. 박경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는 홈런이 나와 이긴 경기가 많았다. 올해는 홈런이 많이 없었지만, 베이스 러닝이나 팀 배팅이 많았다"며 "수비에서도 잔 실수가 많이 안 나왔다. 기본기가 좋아졌다는 뜻이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은 0.267애 그쳤지만, 팀 홈런은 23개로 1위였다. '한 방'은 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한 시즌 내내 홈런의 힘에만 기댈 수는 없었다. 정규시즌 kt의 팀 홈런은 116개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타선의 힘'은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타선 응집력이 생기면서 힘이 더 붙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kt는 팀 홈런이 3개에 그쳤지만 타율은 0.293로 1위에 올랐다.

그간 '유망주'에만 머물렀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돋보인다. 투수 정대현(26)은 시범 2경기에서 11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올해 선발로 변신한 투수 고영표(26)는 2경기에서 1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21)은 6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유격수 심우준(22)은 10경기를 뛰며 실책 1개를 기록했지만 타율 0.382(34타수 13안타)를 때려냈다. 박경수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점도 고무적이다"며 "선수들도 서로 신뢰가 더 두껍게 쌓이고 있다"며 웃었다.

kt에 다른 팀들도 경계를 드러내고 있다. 박경수도 타 팀 선수들로부터 달라진 kt에 대해 한 마디씩을 듣는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올해 너무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변화'를 자신하는 박경수의 어깨에도 힘이 실린다. 박경수는 "다들 긴장하시라"며 활짝 웃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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