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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 잡음… 선동열 감독 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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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 잡음… 선동열 감독 무거운 발걸음

입력
2018.07.25 14:51
수정
2018.07.25 20:38
20면
0 0

30일 아시안게임 현장 답사 출국

실력보다 병역혜택 선발 논란에

대학 선수 안 뽑아 비난도 빗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현지로 답사를 떠난다. 이종열(SBS스포츠 해설위원) 전력분석팀장과 함께 경기장과 숙소, 이동거리, 식당 및 편의시설 등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선 감독에겐 그리 가벼운 발걸음이 아니다. 선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부터 각종 비판에 직면했다. 리그 정상급 야수 이정후(넥센), 나성범(NC) 등을 배제하고, 군 문제가 걸려 있는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을 발탁해 대회의 본질을 흐린다는 거부감이 많았다. 지난 6월 19일에는 대학야구 감독들이 들고 일어났다. 아마추어 신분 선수가 1명도 뽑히지 않은 데 대한 성토였다. 전국대학야구지도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계속해서 국가대표팀에 1명씩 대학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한 것과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인 엔트리를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대학 감독들은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발을 보면서 대학야구 지도자로서 심한 자괴감을 넘어 분노를 감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채근 홍익대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아마추어 대회다. 우승만을 위해 아마야구를 내치면 안 된다”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제대회 같은 큰 무대에 가서 경험을 쌓아야 야구를 보는 눈도 늘고 성장할 수 있는데, KBO와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모두 이를 외면했다"고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선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회장은 장 감독의 해태 시절 은사, 선 감독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절친’이기에 장 감독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의 간판 3루수 최정(SK)이 25일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재활 판정이 나와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또 다른 주축 투수인 차우찬(LG)과 2루수 박민우(NC)도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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