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삭 기자

등록 : 2017.11.03 17:06
수정 : 2017.11.03 17:14

IS, ‘돈줄’ 시리아 유전지대서도 패퇴

등록 : 2017.11.03 17:06
수정 : 2017.11.03 17:14

시리아군, 최대 유전 데이르에조르 탈환

모술, 락까 이어 주요 거점 90% 상실

지난달 31일 촬영된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 시가지 모습.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을 받은 건물들에서 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그동안 ‘돈줄’로 삼았던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서도 축출됐다. 지난달 수도 격인 락까에서 패퇴한 데 이어 IS는 사실상 주요 거점 대부분을 잃고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말을 빌려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SOHR 관계자는 “전투는 끝났으며 현재 마무리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9월부터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과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이 각각 본격적인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라크 국경과 맞닿은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IS가 2014년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IS가 장악한 시리아 최대 알오마르 유전은 그간 테러의 주요 자금원 노릇을 해왔다. 이 유전은 지난달 22일 SDF가 재탈환했다. 정부군과 SDF는 그동안 데이르에조르주를 가로지르는 유프라테스강을 기준으로 각각 북동쪽과 남서쪽에서 IS와 전선을 형성했다.

현재 이곳은 락까와 마찬가지로 도시 기능 상당 부분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30만명에 달했던 인구는 IS의 점령과 수복 전투가 시작되면서 9만여명으로 줄었다고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IS 조직원들은 7월 경제 거점 이라크 모술에 이어 시리아 락까, 데이르에조르 등 점령지의 90%에서 밀려난 후 유프라테스강 중류로 퇴각해 마지막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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