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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ㆍ70대 ↑, 40대 ↓' 생활체육 연령대별 참여율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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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ㆍ70대 ↑, 40대 ↓' 생활체육 연령대별 참여율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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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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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10대 여학생들과 70대 이상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정작 중요한 40~50대의 참여율을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이다. 가장 선호하는 생활체육 종목이 걷기일 만큼 질적인 측면에서도 보완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2015년 56.0%에서 3.5% 포인트 증가한 59.5%를 기록했다.

생활체육 참여 비율이 가장 크게 오른 연령대는 10대다. 10대 청소년의 63.1%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증가폭이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다. 특히 10대 여학생들의 생활체육 활동 참여가 두드러졌다. 10대 여학생의 참여율은 지난해 35.2%보다 19.7% 포인트 오른 54.9%였다. 70대 이상의 참여율도 55.3%로 지난해보다 5.6% 포인트 증가해 10대 다음으로 컸다.

문체부 측은 10대 여학생의 생활체육 참여가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 "지난해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종목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학교의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효과"라고 해석했다. 70대의 생활체육 참여 증가는 은퇴기 이후 맞춤형 프로그램 보급이나 일상 활동에서 할 수 있는 건강 체조, 걷기 등에 대한 지원 효과로 추정한다. 70대 이상에서는 매일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9.7%)과 전혀 참여하지 않는 비율(38.8%) 모두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일종의 양극화를 보이기도 했다.

자라나는 10대와 노년기의 70대가 생활체육과 친밀해지며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 구조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개선점도 뚜렷하게 남겼다. 국민 건강의 중심에 서야 할 가장 세대인 40~5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소폭 하락했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40대 생활체육 참여율은 61.2%에서 61.1%로 -0.1% 포인트 내려갔다. 50대는 60.0%에서 60.8%로 0.8%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폭(3.5% 포인트)에 못 미치는 하위 1,2위다. 성별로 보면 남자 50대(-0.7% 포인트)와 여자 40대(-5.5% 포인트)의 감소 폭이 컸다.

한 달에 1번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응답자(70.5%)의 체육 종목 1위가 2015년과 동일한 걷기(35.6%)라는 점도 질적인 면에서 우려를 낳는다. 뒤이어 등산(16.7%), 보디빌딩(14.6%) 순이다.

원인은 대체적으로 시간 부족이다.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5.9%)를 대상으로 한 원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은 시간 부족(64.6%)을 꼽았다. 관심 부족(37.7%)과 체육 시설 접근성 낮음(23.6%), 비용 부담(17.3%) 등도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는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ㆍ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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