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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베트남, 2020년까지 1000억불 교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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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베트남, 2020년까지 1000억불 교역 추진”

입력
2017.11.11 13: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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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부품 무관세 등 요청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11일 오전 베트남 다낭 시청사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다낭(베트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11일 오전 베트남 다낭 시청사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다낭(베트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베트남 다낭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낭 시 정부청사에서 나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의 교류 확대는 물론 지자체와 민간 교류 폭도 넓히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25년 동안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ㆍ투자 대상국이 됐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제1의 투자국으로 발전했다”며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2020년 교역 목표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식민지 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이 먼저 시작한 한강의 기적 경험을 공유해 베트남도 메콩강의 기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쩐 수석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의 외교정책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며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계속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와 관련해 방산물자 수출과 상호 기업 투자 확대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 무관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쩐 주석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하고 적극 검토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베트남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핵 문제는 평화적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베트남이 적극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쩐 주석은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제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쩐 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요청했고, 쩐 주석은 이를 약속했다. 쩐 주석은 문대통령의 베트남 단독 방문을 요청하면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에 이어 오후 7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낭(베트남)=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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