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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내정자… 진보 성향 언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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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내정자… 진보 성향 언론학자

입력
2017.07.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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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4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효성(66)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3일 제4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효성(66)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3일 제4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효성(66)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방송 분야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학자로 통한다.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영방송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교수는 언론개혁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해 학자 출신임에도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깐깐한 면도 있지만 대체로 소탈한 성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활동 이력을 보면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등 방송 제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지난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학자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언론자유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아 방송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공영방송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구축한 방송질서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교수는 종편 출범 과정에서부터 추진 의도와 정책 방향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온 바 있다.

이 교수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MBC, 경향신문, 한국일보 기자를 지냈으며, 1990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이 교수는 1991년 한국사회언론연구회 회장에 이어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공동대표를 지내며 언론 개혁에 앞장섰다. 2003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제 2기 방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아 실무 능력을 쌓기도 했다.

방송 분야에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무 경험까지 했으나 통신 분야 경력이 전무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방통위가 당초 방송과 통신 융합 시대를 능동적으로 개척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있는 내정이라는 의견이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방송 통신 분야는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는 분야인 만큼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하면서도, 균형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전북 익산(66) ▦남성고, 서울대 지질학과,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한국사회언론연구회 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 초대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방송학회 제15대 회장, 제2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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