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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 이정훈,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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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 이정훈,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입력
2018.07.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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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의 이정훈이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의 이정훈이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8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2018 엑스타 슈퍼 챌린지 3전이 열렸다.

이날 대회의 최고 클래스에 출전한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 소속의 이정훈은 예선 3위로 결승 레이스에 임했으나 지난 2전의 우승으로 인한 핸디캡 플레이, 즉 피트 스루를 이행하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데뷔 첫 해이자 엑스타 슈퍼 챌린지 첫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루키 드라이버, 이정훈을 엑스타 슈퍼 챌린지 3전이 끝난 후 만났다.

이정훈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아래는 녹취를 바탕으로 각색하였습니다.

피트 스루 핸디캡의 존재감을 느낀 하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쉬운 결과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높은 순위를 예상하고 또 원했지만 예선부터 원하는 기록이 나오지 않았고, 또 결승 레이스에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던 '피트 스루' 핸디캡의 존재감의 크기와 그 무게감에 조급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제가 아직 어리숙하고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결승, 즉 총 15랩을 달리며 머리 속으로 상황에 따른 전략이나 대응을 마련해야 하는데 눈 앞에 상황에 급급해져 제 스스로가 레이스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얻은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주행 자체의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겠지만 레이스 전반에 걸친 페이스 분배와 타이어에 대한 운영, 그리고 경쟁 및 추월 상황에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제가 노력해야 할 방향을 조금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스타트에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사실 지난 개막전과 2전 모두 스타트를 망쳤는데 이번 3전에서는 그대로 만족할 수 있는 스타트를 할 수 있어 앞으로 조금 더 자신있는 스타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심리적 부담이 가져온 체력적인 부담

오늘 레이스에서는 제가 레이서로서 갖춰야 할 멘탈의 견고함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사실 오프닝과 함께 다른 선수에게 순위를 내주는 바람에 잠시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음을 다잡았지만 막상 두 번째 위기, 그러니까 피트 스루로 인해 하위권으로 순위가 조정된 후 였습니다. 머리 속으로는 인식하고 있었는데 막상 하위권으로 쳐지니까 남은 주행을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고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량도 부담되고, 제 체력도 부담되는 주행을 하게 되어 경기 후반을 제대로 달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체력 그리고 인제라는 과제

이번 경기를 통해 그 동안 제가 운동을 제대로 못했던 것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사업, 하버캠프 오토모티브 필름 때문에 정신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다음 경기가 한 달 정도 남은 것 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더 끌어 올려 다음 경기에는 체력 부담을 최소로 줄이고자 합니다.

체력과 함께 고민되는 건 역시 다음 경기가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전 지금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제대로 달려본 경험이 없어서 내심 걱정이 많습니다. 그 어떤 선수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겠냐만은 정말 다음 경기는 사고, 실수 없이 완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 전에 팀과 함께 인제스피디움을 찾아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드라이버로서의 새로운 시작

사실 요새 하버캠프 오토모티브 필름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정신 없이 바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로서 '인스트럭터'라는 새로운 분야의 기회가 생겨 틈틈히 인스트럭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드라이버로서 더 발전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그 덕분에 다시 영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트럭터 활동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서킷에 대한 경험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제게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업, 레이스 그리고 가족

2018년 하반기는 정말 바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 하버캠프 오토모티브 필름 사업의 경우에는 내실 다지기를 마무리하고 브랜드에 대한 홍보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로서는 완벽할 수는 없지만 매력적인 선수가 되어 내년을 기약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시즌을 끝낸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바쁜 상황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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