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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韓中,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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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韓中,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입장 재확인"

입력
2017.1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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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모든 외교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지속시키는 등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포시즌호텔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갖고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선 다음 달 대통령의 성공적인 중국 방문을 위한 사전 조율과 한중관계,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양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방중이 최근의 양국관계 개선 추세를 강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관계 당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재중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와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뜻을 왕 부장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다시 표명한 뒤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자고 말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단계적 조치’ 주장이 사실상 10ㆍ31 사드 봉합 합의를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중 간 표현ㆍ의미에 차이가 있고 쓰는 한자 자체도 다르다”면서 “중국 측에서 말하는 의미는 현단계에서 양국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걸 받아들이면서 상황을 잘 관리하자는 의미이고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분명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왕 부장과는 주로 다자회의 계기 회동이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소통했는데 이번에 회담ㆍ만찬 등 5시간에 걸쳐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한중관계 발전에 이정표가 될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빈틈없는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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