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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우원재vs행주, 반전의 반전"…'쇼미더머니6'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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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우원재vs행주, 반전의 반전"…'쇼미더머니6'가 남긴 것

입력
2017.09.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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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Mnet ‘쇼미더머니6’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힙합듀오 리듬파워의 행주는 넉살과 우원재를 꺾고 최종 우승했다. 그야말로 반전의 드라마였다. 일반인 참가자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우원재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여전히 악마의 편집과 출연자들의 인성 및 인맥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화제성만큼은 뛰어났다. 음원 차트에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했다.

반전 결말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행주였다. 지코&딘 팀의 행주는 8일 열린 ‘쇼미더머니6’ 파이널 무대에서 생방송 문자와 관객 투표 합산 결과 945만원을 받아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행주는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 곡 ‘베스트드라이버(BestDriver)’를 택했다. 프로듀서 딘이 새롭게 편곡한 ‘베스트드라이버즈 (bestdriverZ)’로 무대에 올랐다. 원곡과 달리 섹시한 느낌이 강조됐다. 딘과 함께 자이언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행주는 문자 투표 결과 3위를 차지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 현장 관객 투표까지 합산, 넉살에 이어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행주는 지코가 만든 ‘돌리고’를 불렀다. DJ DOC가 피처링으로 무대에 함께 올라 분위기를 돋웠다. 행주는 현장 투표에 강했다. 문자 투표에서 넉살에 뒤쳐졌으나 현장 투표로 역전승을 거뒀다. 행주는 넉살과 우원재에 비해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참가자가 아니었다. 이미 ‘쇼미더머니4’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애초에 ‘쇼미더머니6’는 참가할 마음이 없었다. 같은 멤버 지구인이 예선에서 탈락하자 충격을 받아 현장에서 급히 지원했다.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쇼미더머니6' TOP3 우원재, 넉살, 행주(왼쪽부터)

음원 괴물

우원재가 음원 괴물로 떠올랐다. 신곡 ‘시차(We Are)’는 멜론(5일 오후 1시 기준)을 비롯해 네이버 뮤직, 엠넷,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차’는 우원재가 ‘쇼미더머니6’ 파이널 무대를 위해 준비한 곡이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무대 공개가 좌절됐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시차’ 음원이 불법 유출됐고, 팬들의 요청 쇄도에 4일 기습 공개됐다. 공간 속 시차를 둔 나날을 보내며 지나 온 우원재가 자신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백한 화법으로 풀은 곡이다. 그레이가 프로듀싱과 함께 로꼬와 피처링했다. ‘쇼미더머니6’의 가장 큰 성과는 우원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 래퍼들 사이에서 일반인 우원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우원재의 파이널 1라운드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비지(Bizzy)는 가사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우원재는 3위에 머물렀지만,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진정한 우승자나 다름없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각종 논란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선을 보인 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6는 유독 ‘악마의 편집’으로 피해를 본 출연자들이 많다. 박재범, 트루디, 해쉬스완, 올티, 디기리 등은 제작진의 편집에 불만을 드러냈다. 디스전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팀 배틀에서 에이솔은 넉살의 중요부위를 가리키며 “괜히 그 존심 세우지 말고 너 그거 안 쓸 거면 나 줘”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1세대 래퍼 디기리는 인맥 힙합 논란에 휩싸였다. 2차 예선에서 아쉬운 랩 실력을 선보였지만, 친분이 있는 프로듀서 타이거 JK가 “논란이 되겠지만 도저히 탈락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며 합격을 줬다. 결국 타이거JK는“제작진과 참가자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 죄송스럽다”며 사과했다. 이외에도 ‘고등래퍼’ 출신 영비(양홍원)와 노엘(장용준)은 인성 문제가 일었다. 사진=Mnet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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