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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에서 시동,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는 테슬라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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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에서 시동,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는 테슬라 스타일?

입력
2017.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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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초 '전동식 도어핸들' 적용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80km 이상 목표

실내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첫 도입

영하 30도에서 시동ㆍ10년 16만km 연료전지 내구성 확보

현대차는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기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첫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63컨벤션세터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력을 밝혔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과 성능, 내구 및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기존 모델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졌다.

먼저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 기존 55.3% 대비 약 9%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580km 이상의 항속거리(국내 기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 163마력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이뤄냈다.

이 밖에도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580km 이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580km 이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이다. 하지만 신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수소 탱크 패키지 최적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서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디자인은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으로 공력 기술과 첨단 디자인이 융합된 요소를 적극 활용한 부분이 특징이다. 전면의 공기 흐름은 프런트 범퍼의 에어커튼을 지나 공력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2피스 공력 휠을 따라 후면으로 흘러가며, 측면은 사이드 미러를 통과한 공기의 흐름이 D필러 에어터널을 통과하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실내는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실내는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밖에 실내 디자인은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대시보드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아울러 넓은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을 적용해 독창적인 탑승감 확보와 공간감 극대화에 주력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을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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