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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안정희라 불러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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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안정희라 불러서 죄송하다”

입력
2017.03.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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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선 현장 과열 경쟁 의식한 듯 ‘통합’ 강조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경선인 충청 순회 경선에 참석한 4명의 후보가 무대에 올라 들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경선인 충청 순회 경선에 참석한 4명의 후보가 무대에 올라 들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름을 ‘안정희’라고 불러 논란을 키웠던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9일 안 지사에게 공개 사과했다.

홍 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 개최 선언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안 지사 측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홍 위원장이 27일 호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안 지사의 이름은 ‘안정희’, ‘안재현’ 등 3번이나 이름을 잘못 부른 탓이다. 이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 이름조차 모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 위원장은 “27일 광주 대회에서 존경하는 안희정 후보님 함자를 잘못 말씀 드려서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를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자 안 지사 지지층들은 박수를 보냈고, 안 지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화답했다.

이날 당은 물론 각 후보 진영도 과열 경쟁을 의식한 듯 의식적으로 ‘통합’ 행보를 선보이는 모습이었다. 인사말에 나선 추미애 당 대표는 “(호남 경선은) 굉장히 긴장된 날이었다. 그래서 그런 사고가 아닌 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후보들 얼굴 보니 광주 경선보다는 많이 긴장이 풀렸다.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경직된 분위기를 푸느라 애를 썼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분열할 때 늘 패배했고, 합칠 때 승리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각 후보 지지자들도 타 후보를 격려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체육관 입구에 모인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가 입장할 때도 박수를 보냈다. 오후 1시 문재인 전 대표가 체육관 입구에 들어서자 안 지사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의 기호인 3번을 손가락으로 들어 보였다. 문재인 이재명 지지자들 역시, 뒤늦게 등장한 안 지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대전=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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